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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숨어있던 숫자 가시화<이트레이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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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에서 현대차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고, 올해 성장모멘텀도 훨씬 강하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본사 실적은 판매대수가 39만5000대에 이르고 SUV 수출 비중 증가가 수출 평균판매단가(ASP)를 상승시킨 것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4.5%, 65.9%씩 증가한 6조5386억원, 51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공장 판매대수에서 모닝이 차지하는 비중이 4분기 13.5%에서 1분기 14.4%로 증가했지만 후속 모델 출시와 함께 ASP가 상승했고 엔진을 현대위아에서 위탁생산해 원가구조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돼, 영업이익률에 특별한 악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판매법인 실적이 탁월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세전이익에서는 유럽판매법인(KME)과 미국총괄법인(KMA)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1분기부터는 IFRS가 적용되기 때문에 KME에서는 분기당 1000억원 수준의 이익기여가 즉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MA 또한 인센티브 감소, K5(Optima) 본격 판매, 분기 판매대수 사상최초 10만대 상회 등에 힘입어 탁월한 수익성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추가적으로 현대위아 구주매출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이 1003억원까지 포함해 1분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5%, 115.6%씩 성장한 1조583억원, 859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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