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이 여의도한강공원과 도심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봄을 부르는 몸짓, 봄짓’이며 언어·인종·세대의 장벽을 넘어 몸짓으로 소통하는 국제 넌버벌 공연예술축제를 지향한다.
시민들은 물론 캐나다, 스페인, 호주, 중국 등 11개국 41개 공연단체가 축제에 참여한다. 시민들은 축제기간 동안 펼쳐치는 총 300여회의 국내·외 넌버벌 퍼포먼스를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일인 5일 어린이날에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1만명의 신명나는 난장과 거리예술이 어우러진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큰 책 ‘그레이트 북’도 설치된다.
아크로바틱, 공중극, 불꽃쇼 등 공중곡예가 더해진 '레인보우 드롭스'는 개막 특별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시민 50여명이 30m 상공에서 인간그물을 연출해 서울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한국과 호주의 국제교류 프로젝트인 ‘쏭노인퐁당뎐’도 공연된다.
이 밖에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즉석에서 타악, 전통줄타기, 버나돌리기, 탈춤 등을 즐길 수 있는 상시체험 프로그램, 시민 아마추어 콘테스트 등 시민예술가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지난해에 이어 축제마을 '빅탑빌리지’도 조성된다. 축제극장 1100여석과 총 3개동 2000여석의 극장에서 공식초청작을 공연하며 체험프로그램과 나눔 캠페인도 진행된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광장 거리극도 지난해 보다 대폭 늘려 공연한다. 1000여명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플래시몹, 작가 22명의 청계천 설치미술전 ‘모천회귀’, 세계거리극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축제의 수익금 일부는 월드비전의 ‘사랑의 동전밭’, 아름다운가게의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굿네이버스의 ‘착한소비캠페인 GOOD BUY’등 나눔캠페인에 기부된다.
영국문화원 및 런던 템즈페스티벌과 협력해서 어린이의 그림을 통해 환경을 재인식하는 ‘세계의 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예산은 기존 30억원에서 시의회 삭감으로 15억원으로 줄면서 개최기간 등이 축소돼 아쉬움이 있다"며 "시민 문화 참여 폭이 줄어들지 않도록 NGO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볼 수 있으며 실내공연의 사전예약은 2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야외공연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도 25일 보급할 내놓을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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