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된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11일 박연호 회장(61) 등 이 은행그룹 대주주와 계열사 대표, 감사 전원 등 주요 임직원 1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 등은 가족이나 동일인에 대한 대출제한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 자금 회수가 어려운 줄 알면서도 대출을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는 불법대출에 직접 관여한 혐의가 드러난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오지열 중앙부산저축은행장, 김태오 대전상호저축은행장 등 계열은행 대표, 은행그룹 감사 전원, 부산1·2저축은행 실무책임자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의 영장이 발부되면 이달 말까지 구속 상태에서 주요 피의자를 심도 있게 조사해 혐의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비리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중수부·부산지검)을 시작으로 지난달 16일 보해저축은행(광주지검)과 도민저축은행(춘천지검), 18일 삼화저축은행(서울중앙지검)을 잇따라 압수수색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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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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