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다며 현 정부가 4?3을 무시하고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 서귀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명박 정부의 제주도 홀대는 참으로 치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통령은 후보 시절 '4?3에 대한 평가는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며 "많은 제주도민들은 4.3이 가지는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현 정부가 폄훼하고 훼손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08년 대통령은 이미 참석하기로 결정했던 4?3위령제 참석을 일부 극우단체 반발로 인해 취소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2월 취임 이후 지난 4년 동안 단 한 번도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불참 사유와 관련, "놀라운 것은 대통령이 참석을 결정했다가 취소하고 중장 진급 신고를 받은 2008년도 한 번을 제외하고는 2009년, 2010년, 2011년 3년 내내 위령제가 있는 4월 3일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지난 정부와 달리 추도사도 대통령 명의가 아닌 국무총리, 장관 명의였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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