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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재생피부 이용한 생체실험방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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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물실험 금지'속 대안 마련 박차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2013년부터 유럽에서 동물을 이용한 제품 유해성 실험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전세계 생활용품 제조업체들이 동물을 대체할 새로운 생체 실험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파이낸셜타임즈 (FT) 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제조업체인 로레알사는 사람의 재생 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생체 실험 방법을 오늘 발표한다.

로랭 아탈 (Laurent Attal) 부사장은 "매년 300만 유로 (한화 약 47억) , 총 1600만 유로 (환화 약 250억원)가 투입된 이번 실험결과는 경쟁력과 생산성을 가져다줄 것" 이라며 "(제품 안정성 통과 시간을 줄여) 제품 출시 시간을 앞당겨줄 것" 이라고 기대했다.


로레알사는 1980년대 초부터 동물 대신 사람의 재생세포와 재생 안구를 이용, 제품 유해성 여부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 왔다.

로레일사는 입술같은 다른 인체조직에 대해서도 재생 실험을 벌여, 제품 유해성 검사는 물론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영국-네덜란드계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적인 생활 용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도 매년 300만 유로 (한화 약 47억원) 을 투입, 대체 실험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비누 세제 제조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사는 동물 실험을 대신할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는데 265만 달러 (한화 29억원) 을 투자하고 있다.


그간 반동물실험 단체인 영국 생체실험 반대 연합 (BUAV) 등 시민단체들은 2009년 이전 한해에만 2만 6000구의 동물들이 희생됐다며 잔인한 동물실험에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유럽의회는 지난해 9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에서 동물실험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동물복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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