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현대캐피탈 고객 신용정보가 인터넷 해킹으로 대거 유출된 것과 관련해 해당 업체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또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에 비해 금융 보안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신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카드 담당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반을 현대캐피탈에 파견해 IT감독기준 준수 여부 등 보안시스템을 살펴보고 범죄사고 가능성 등이 없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캐피털업계 선두업체인 현대캐피탈이 두 달 동안 해킹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사건은 다른 금융권 고객에도 불안감을 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인 만큼 근본적인 원인과 대처 방안을 조속히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9년 저축은행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계기로 금융기관 IT감독 기준이 강화됐지만, 여전사의 경우 현대캐피탈에서 보듯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관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이 부문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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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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