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자리 놓고 민주당 김상국 후보와 한나라 최창식 후보 결전 예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7일 앞으로 다가온 4.27 서울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로 김상국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확정됐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9, 10일 이틀간 김상국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김충민 전 중구청 부구청장, 송태경 전 서울시의회 의원, 이선호 광운대 겸임교수, 이용재 전 서울시 감사담당관 등 5명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전 사무처장을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
전화여론조사 결과 김상국 예비후보는 33.65%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이 전 서울시 감사담당관 23.25%, 김 전 중구청 부구청장 18.7%, 송 전 의원 15.05% 지지를 각각 얻었다.
민주당 지난 1일 김 전 사무처장을 서울 중구청장 후보로 내정했다가 일부 탈락한 후보들이 재심신청서를 제출, 최고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전화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했다.
김상국 후보 내정자는 중구청 부구청장을 두 차례 4년여 동안 역임하는 등 중구를 잘 아는 행정 전문가로서 행정력 등이 인정받아 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국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최창식 전 서울 부시장과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 중구청장 민주당 김상국 후보는 10일 후보 확정 후 "중구를 잘 아는 지방행정전문가로서 중구를 최고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중구에서 부구청장직을 4년간이나 수행해왔던 서울의 중심인 중구에 대한 관심과 중구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번에 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출마 변을 밝혔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정책 실현과 중산층 확대, 교육복지, 사람중심 정책 등의 서민위주 주요 정책을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민주당 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구 발전 방안과 관련, "도시환경 개발과 교육문제에 중점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환경 개발에 대해 재개발 사업 조기 마무리와 도시환경 개선 사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후화된 기반시설 정비와 남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조정 등으로 중구의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 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지원 사업 확대와 시설개선으로 우수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명문학교를 육성하여 학부모가 교육문제로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정책을 실현하고 어르신 및 아동,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또 서민층이 활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유적과 명동, 청계천, 충무로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도시 경관 재구성 사업으로 도심 속 녹색 혁명을 가져오게 해 이를 중심으로 관광 중구의 인프라를 구축하겠고 공약했다.
구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남대문과 동대문시장과 재래시장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구민과 의사소통을 활성화, 구민 중심의 참여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국 후보 프로필
▲1952년 생 ▲전주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행정고시 22회 합격 ▲서울 중구, 광진구, 성북구 부구청장 ▲서울시 복지건강국장 재무국장 정책기획관 공무원교육원장▲서울시의회 사무처장(1급) ▲민주당 서울시당 지방자치특위위원장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