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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김정훈이 군시절 당시 배우 재희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정훈은 10일 오후 5시 광진구 멜론 악스홀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군 복무 시절 배우 재희와 가장 많이 싸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 분도 다혈질이고 나도 약간 다혈질이어서 충돌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하지만 재희씨가 제대 후 먼저 문자를 보내더라. 너무 살갑게 대해 나 역시 그렇게 대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은 또 "재희씨가 제대하기 전, 몇몇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와 단 둘이 남게 됐다. 당시 제일 싫어하는 사람과 술을 먹게 돼 좋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애교를 떨더라"며 "그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고 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웃어보였다.
한편 이날 팬미팅에는 1000여 명의 한·중·일 팬들이 몰려들어 변치않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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