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대규모 전자정부 유상 자문단 브루나이 파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행정안전부가 우리나라 전자정부 정책 및 기술자문단을 브루나이에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맹형규 장관과 야스민 우마르 브루나이 에너지 및 전자정부장관 간의 면담 후속조치다. 해당 자문단 파견은 11일부터 브루나이 정부 초청으로 이뤄지며 비용은 브루나이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이번 자문단은 정부데이터센터 운영 및 기술 자문단(5명), 전자정부 정책 및 기술 자문단(4명), 정보화마을 운영 자문단(4명)으로 구성됐다. 행안부는 이들을 순차적으로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안부는 이번 기회를 현재 싱가포르가 독점하고 있는 브루나이 전자정부 컨설팅 시장 진출의 첫 단계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사업수주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국내 IT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전자정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정부 수출 2억불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브루나이는 우리의 전자정부를 경제력이 높은 국가에 수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2009년 쿠웨이트와 전자정부 유상 컨설팅(30만달러)에 합의하고 지금까지 총 4회 컨설팅을 진행했다. 3월에는 이탈리아 초청으로 전자정부 정책을 자문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 행정혁신부와 전자정부 MOU 체결을 협의 중에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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