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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현대F&G 흡수합병 '수직계열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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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업체인 ㈜현대그린푸드가 ㈜현대F&G를 합병하고 식품사업을 수직계열화를 강화한다.


7일 현대그린푸드는 현대F&G를 흡수합병하며 합병비율은 1대0.2235245이라고 밝혔다. 합병가액은 현대그린푸드와 현대F&G가 각각 1만1945원, 2670원이다. 두 회사는 다음달 27일 각각 임시주총을 열고 7월1일부로 합병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대F&G는 현대백화점 식품매장에 식품을 판매하는 리테일사업과 초밥, 냉면 등 외식사업, 소매유통업을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7월 현대H&S와 현대푸드시스템이 통합해서 출범했고,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주로 기업간 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식자재 구매부터 급식, 병원식, 외식 및 소매유통까지 식품사업에 수직계열화가 가능하게 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식품사업 수직계열화로 시너지를 키우고, 명실상부한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를 통해 가정간편식(HMR)상품과 같은 식품가공 및 제조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이 이뤄지면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9391억원으로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합병을 통해 생긴 자금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 LED조명 업체인 반디라이트를 인수해 현대LED를 설립했고, 올 2월부터 백화점 푸드코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투자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M&A와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백화점, 홈쇼핑, 케이블 방송 등의 유통 및 미디어 사업과 함께 종합식품 부문을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2015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경상이익 15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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