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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골프장 '윈-윈'or'특혜 논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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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롯데그룹 골프장 백지화 계획 놓고 협상 중

계양산 골프장 '윈-윈'or'특혜 논란' 갈림길 계양산 골프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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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와 롯데그룹이 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로 윈-윈 하느냐 아니면 또 다시 특혜 시비에 휘말리느냐가 갈릴 수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롯데 측과 계양산 골프장 부지 매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시민위원회 관계자들이 최근 인천시가 공문을 통해 롯데 측과 계양산 골프장 건설 계획 백지화에 대해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질의한 데 대해 답변하면서 나왔다.


배석한 이일희 시 도시계획국장이 먼저 나서 "땅을 매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고, 송 시장도 "어차피 롯데의 땅을 매수하려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어느 정도 진전이 되면 내가 직접 만나서 협상을 마무리할 의향도 있다"며 협상 사실을 확인했다.

송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돼 소송에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기한 내에 백지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와 롯데 측은 최근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두가지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롯데에서 투입한 비용을 보존해 주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롯데 쇼핑센터 건설사업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또 계양산 골프장 부지와 운북지구 미단시티 개발사업 내 골프장 부지를 맞교환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두 번째 안이 유력하며 원칙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은 "협상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고, 핵심은 골프장 건설 부지의 땅 값을 얼마나 쳐주냐는 문제"라며 "송 시장에게 롯데와의 협의 과정에서 끌려다지 말아야 하며, 또 다른 특혜 논란이 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도 "시가 롯데가 소송을 걸어 올 경우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핑계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 같은데 많은 법률가들에게 확인한 결과 오히려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을 얻었다"며 ""또 다른 특혜로 가면 안 된다. 계양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혜택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계양산 골프장은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으로, 71만㎡ 부지에 총 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12홀 규모로 조성되고 어린이놀이터와 X-게임장, 문화마당 등이 함께 설치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골프장 건설 반대 운동을 벌이면서 제동이 걸렸고 이를 지지하는 송 시장이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백지화를 추진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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