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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꼴찌' 부메랑에 당한 송영길 시장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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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안상수 전 시장 '수능 꼴찌' 공격...당선 후 첫 평가에서도 꼴찌..."올해 내내 머리에서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수능 꼴찌' 부메랑에 당한 송영길 시장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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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 지역 학생들의 '대입수학능력시험 전국 최하위'라는 부메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안상수 전 시장에게 인천 지역 학생들의 전년도 대입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근거로 "인천 지역의 교육을 망쳐놨다"고 공격해 톡톡한 효과를 봤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교육과학부의 지난해 수능 성적에서 인천 학생들의 성적이 또다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시장의 입장에선 지난해 상대 후보를 공격할 때 썼던 '수능 꼴찌'라는 무기가 부메랑이 돼 자신에게 다시 날아온 꼴이 된 셈이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최근 시정일기에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수능 꼴찌는 지난 선거때 상대후보를 공격하면서 썼던 말이기도 하다. 여전히 꼴등이라고 한다"며 "올해부터는 전적으로 내가 시장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수능성적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지만 꼴등이라는 것은 너무 심하다. 교육감님과 함께 긴밀히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날 시 기획관리실장, 교육특보, 영어교육특보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여러가지 변명보다 솔직한 자기반성을 통해 문제원인을 객관적으로 밝혀내고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며 "교장,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뛰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교육 주체들이 각성하지 않는 한 학력 꼴찌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또 자신의 공약이었던 '학력선도 학교의 구상'에 대해 "애초와 많이 달라져 실효성 있게 만들어 가려면 면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와신 상담의 자세로 새롭게 뛰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국 100대 고등학교에 인천지역 고등학교는 인천외고가 37등으로 딱 한개 들어가 있는 실정"이라며 시 공무원과 시민·학생들에게 "책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미래가 열리기 어렵다. 뭔가 자기내부를 충전하지 않고 남에게 나눠 줄 것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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