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18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율은 1위를 기록, 증가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OECD가 발표한 '2010년 공적개발원조 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ODA 순지출 규모는 12억달러로 2009년 8억2000만달러 대비 25.7% 증가해 DAC 회원국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및 물가변동을 반영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23개 회원국 중 18위에 머물렀고 GNI 대비 ODA 비율은 0.12%로 최하위인 23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0년 ODA 전체 규모는 2009년 대비 6.5% 증가한 1조2870억달러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순으로 상위 5대 공여국에 올랐다.
이번 발표에서 OECD는 우리나라를 포함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등의 ODA 규모는 증가한 반면 뉴질랜드, 스위스 등의 경우 ODA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UN)이 제시한 ODA 목표치(GNI 대비 0.7%)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로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및 스웨덴을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원조위원회(DAC) 미가입 시점인 2005년 이래 2010년 말까지 ODA가 56%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외교의 일환으로 오는 2015년까지 ODA 규모를 GNI 대비 0.25%인 약 30억달러로 확대키로 결정한 바 있으며 확대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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