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또 다시 절차를 무시한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미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직무대행 전무(사진)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일 섬유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임총)는 절차상 하자 때문에 무효"라면서 "일부 대의원들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이에 대해 "임총이 성립되려면 대의원 과반수이상이 소집요구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 날짜부터 정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은 정관에 위배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예전의 한명현 수석부회장 회장 직무대행 결정과 구옥희 신임회장 선출 등이 같은 실수로 모두 무효 처리된 상황에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임원들의 자리다툼으로 인해 협회의 정통성이 무너진데 대해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깊이 사죄드린다"는 김 전무는 "어떤 형태로든 정당한 과정을 거쳐 회장 등 신임 집행부를 선출해야 되는게 아니냐"면서 "내분이 수습되는 대로 (본인은)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김소영 이사 등 임총을 강행하고 있는 이사진에서는 반면 "긴급회의를 통해 임총이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현재 32명의 대의원 동의서를 확보해 제출했다"는 입장이다. 7일 임총에서는 특히 회장 선출을 비롯해 임원 해임 및 선출 등의 안건이 상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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