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 직원들이 급기야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에 가입했다.
KLPGA 사무국은 6일 전 직원 13명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선종구 전 회장 사퇴 이후 내분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최근의 사건을 계기로 권익 향상과 고용 안정의 필요성을 느껴서"라는 설명이다.
직원들은 실제 지난달 30일 임시총회를 통해 구옥희 회장 선출 당시에도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묵살당했다. 구 회장은 결국 4일 만에 절차상의 하자로 사퇴했다. 직원들은 "회원과 사무국 직원들은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일부 회원들은 그러나 마치 자신의 부하 다루듯이 행동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노조 가입을 통해 "앞으로 협회의 발전과 사무국 직원들의 권익에 저해되는 일에 대해서 더 이상 좌시하지만은 않겠다"며 목소리도 높였다. 직원들은 이와 함께 "합리적인 상황에서는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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