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조현문 효성 중공업 퍼포먼스그룹(PG) 부사장이 신입사원들 앞에서 피아노 실력을 뽐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 부사장은 가수 신해철씨 등과 함께 지난 1980년대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대학가요제 대상까지 받은 실력있는 음악인 출신이다.
조현문 부사장
6일 효성 관계자에 따르면 조현문 부사장은 지난 1월 중순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문교육 강연 도중 회사 새내기들에게 즉석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다. 당시 연주는 계획에 없었던 것으로 조 부사장이 무한궤도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사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효성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의 요청으로 조 부사장이 즉석에서 피아노를 쳤다"며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라서 짧은 연주로 그쳤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칫하면 딱딱해질 수 있는 신입사원 교육이 부사장의 피아노 연주와 경험담 위주의 강연으로 한결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졌다"며 "연주 이후 분위기가 훨씬 좋아져 즐거운 분위기에서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은 당시 강연에서 "과거 서울대 재학시절 때 그룹 무한궤도를 결성하게 된 것은 주위반응이 좋아서"라고 밴드 결성 당시의 상황에 대해 후배 사원들에게 들려 주기도 했다. 그는 무한궤도 활동 당시 키보드를 맡았으며 이후 015B의 초창기 멤버로도 활동했다. 작곡과 보컬 쪽에도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CEO급 부사장이 직접 신세대 사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악을 연주해준다는 것은 재계에서 매우 신선한 일"이라며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한 직원들과 좋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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