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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두번째 금리 인상..인플레 얼마나 심각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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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금리인상 하는날?

中 올해 두번째 금리 인상..인플레 얼마나 심각하길래 <中 CPI와 예금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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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6일부터 은행권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기존 3%에서 3.25%로, 대출금리는 6.06%에서 6.31%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올해 중순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아질 수 있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0.25%p 인상..올해 들어 두 번째=중국 인민은행은 5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며, 최근 6개월 사이 금리는 4번(1%p)이나 올랐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 4%를 넘어선데다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했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해 1월과 2월 모두 4.9%를 기록했다. CPI 보다 1~2개월 정도 선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2월 상승률이 7.2%를 기록, 2008년 9월 이후 29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3월 물가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정부가 발표한 금리 인상 결정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선제조치라고 풀이할 수 있다.


왕치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인상은 다음 주 발표되는 3월 CPI가 놀라운 수준으로 급등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월 CPI 5% 웃돌듯...중순까지 인플레 '위험'=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3월 CPI와 PPI는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식품 물가 상승세, 중동 발 정정불안에서 불거진 유가 상승,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2월 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3월 CPI와 PPI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5.2%, 7.2%로 설정하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왕위안홍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세가 식품에서 비식품류로까지 번지면서 3월 CPI 상승률은 5.2~5.3%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중국이 인플레이션과 유동성을 억제해야 하는 압박이 크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중국증권보는 "인플레 압력은 당분간 지속돼 3월 CPI 상승률이 5%를 넘어서고 오는 6월과 7월 CPI가 6%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으며 상하이 소재 스탠더드 차터드(SC) 은행의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중순까지 CPI 상승률은 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과의 격차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주식, 부동산시장으로 빠져 나가는 유동성을 묶어 두기 위해서라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일찌감치 두 자릿수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포기하고 향후 5년 동안 성장률 목표치를 7% 수준으로 낮춘 것만 봐도 빠른 성장 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무게를 두겠다는 정부 의지를 알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금리인상 외에도 대부분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은 20%로 올리는 등 인플레 압박에 맞서기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 하고 있다.


◆'빨간날'은 금리인상 하는 날?=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발표한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금리인상 발표가 난 시점은 4월 5일 '청명절' 법정 공휴일이다. 주식시장이 휴장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은 피할 수 있었다.


인민은행은 올해 첫 번째 금리인상 발표도 지난 2월 8일 춘제 연휴 마지막 날 기습적으로 단행했다. 또 지난해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렸던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연휴 때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 때문에 또 다시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발표한다면 다음 '빨간날'인 노동절 연휴기간(5월1∼3일)에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위송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 인민은행이 다음 공휴일인 5월 첫째 주 노동절 연휴 때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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