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지중해의 작은 나라 모나코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고급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로 기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영국의 부동산거래업체 나이트프랭크LLP의 2010년 세계 고급주택 가격 집계를 인용해 모나코의 주택·아파트가 1제곱미터당 평균 6만5600달러(약 7100만원)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로서 모나코는 2010년까지 세 해 연속 최고가 호화주택 가격 기록을 이어갔다.
영국 런던이 1제곱미터당 평균 5만6300달러(약 6100만원)로 두 번째로 비싼 곳으로 나타났고 프랑스 파리가 4만500달러(약 4400만원)로 5위를 차지했다.
모나코 주택가격이 비싼 이유는 경관이 수려하고 기후가 온난한데다가 소득세도 물지 않아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나코에서 팔린 호화주택 중 최고 거래 가격은 몬테카를로에 위치한 1600제곱미터의 펜트하우스 ‘라 벨 에포크’의 거래가 2억4000만 유로(약 3713억원)다. 이 주택을 구입한 이는 중동 출신이라는 것만 알려졌다.
한편 고급주택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곳은 중국 상하이로 1제곱미터당 평균 1만7700달러를 기록해 1년만에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엄 베일리 나이트프랭크LLP 연구책임자는 “이 결과는 정치적으로 안정된 한편 치안기반이 확보되어 있는 검증된 지역의 주택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