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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재생에너지기구 창립 이사국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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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창립 이사국에 선출됐다.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노력으로 인해 국제적으로도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민동석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정부 대표단은 4~5일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창립총회에 참석,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 설명하고 IRENA 주요 회원국들과 재생에너지 국제협력 방향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재생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이번 창립 총회에는 149개 서명국의 주요 각료들과 51개 옵서버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를 포함해 약 1200여명이 참석, 일본 원전사고 이후 재생에너지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과 열의를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를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기후변화에 공동대처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여 지속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저탄소, 클린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원년을 여는 이번 창립총회에서 우리나라는 21개 창립 이사국(임기 2년)으로 선출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사무국 소재지 선정위원회 의장국으로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상설 사무국이 UAE에 유치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총회 준비위 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한데다 지난해 10월에 서울에서 아태지역 재생에너지 정책자문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국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정부의 노력과 기여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창립총회 의장국이며 세계 3대 산유국인 UAE정부는 전통적인 화석연료 의존경제에서 저탄소, 녹색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개도국의 빈곤감소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목표로 1971년 설립된 아부다비 개발펀드가 향후 7년간 총 3억5000만달러를 개도국의 재생 에너지사업 지원에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기업이 개도국의 녹색성장과 재생에너지 사업에 UAE와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 수석대표는 국제 재생에너지기구 총회 계기에 개최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을 국제 재생 에너지기구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삼아 녹색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수석대표는 총회기간 중 Becker 독일 환경부차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재생에너지 포럼 공동개최, 아프리카 녹색성장지원 공동프로젝트 추진, 독일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참여방안을 협의했으며 Adnan Amin 신임 사무총장 면담에서는 국제 재생에너지기구 사무국에 한국인 진출문제를 포함해 향후 재생에너지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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