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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특사, 유럽 외교투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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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군 시위대 발포, 최소 17명 사망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유럽으로 특사를 파견해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프랑스에 이어 반정부군을 지지하고 나섰다.


살레 대통령 퇴진을 놓고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예멘에서는 4일 진압군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최소 17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 카다피 특사, 그리스 이어 터키 방문 = 압델라티 오베이디 외무 차관 (장관 직무대행) 이 그리스에 이어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했다고 알자지라 TV등 외신들이 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NTV TV는 회담직후 오베이디 특사가 “리비아 정부는 신속한 전쟁 종식을 원한다” 고 언급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베이디 장관은 5일에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방문해 로렌스 곤지 수상과 회담을 하는 등 외교 투어를 계속할 계획이다.


오베이디 특사는 전날 그리스를 방문,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에게 "전쟁 종식을 희망한다"는 카다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伊, 반군 국가위원회 승인 = 하지만, 이탈리아의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장관은 카다피의 메시지를 신뢰할 수 없다며 그의 즉각적인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또 리비아 반정부군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의 외교 대표인 알리 알-에사위와 회담한 뒤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하고 합법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와 카타르는 지난달 10일과 28일에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인 대표기구로 각각 승인한 바 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리비아 반정부군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국가위원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 반정부군에 통신장비 지원" = 영국국가안보위원회가 리비아 반정부군에게 통신장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4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하지만 무기지급은 여전히 거절됐다고 전했다.


헤이그 장관은 또 "카다피 군대가 민간인들에게 고의적으로 해를 가하고 있다며 공습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망명한 쿠사 전 리비아 외무장관과 관련해 헤이그 장관은 "면책특권은 없지만, 자유로이 영국 고위 관계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리비아 동부의 석유수출항 브레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전투가
닷새째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은 나토의 요청을 받아들여 애초 예정일보다 이틀 더 공습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오는 5일부터는 작전에서 빠지기로 했다.


예멘군 시위대 발포, 최소 17명 사망 = 현지 의료진과 시위 참가자들에 따르면, 남부 타이즈에서 이틀째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4일 하루에만 최소 17명이 총상으로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AFP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알 카에다 소탕에 협조적이었던 살레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미국 정부도 살레 대통령의 퇴진에 무게를 두고 권력 이양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도 예멘의 유혈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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