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망치 대비 1%p 내린 2.5%로 제시..에너지 비용 및 긴축재정 부담에 상반기 '부정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지난 1·4분기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악천후 등 일시적인 외부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 가운데 에너지 비용 상승 및 긴축재정 정책에 대한 부담감도 상반기 경제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시간으로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기존 예상치 대비 1%포인트 낮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상반기 경제 성장 전망치도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악천후를 포함한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제압당했다"며 "4%대가 예상되는 상반기 GDP에 대한 위험도도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부정적 GDP 전망에는 높은 에너지 비용, 긴축재정 정책, 주춤한 경제 데이터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3.1%의 성장률을 발표한 미국 상무부는 오는 28일 1분기 GDP 성장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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