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에서 상향조정..기업투자 증가+재고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1월말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3.2%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지난달 말 수정치 발표를 통해 2.8%로 하향조정했다. 이번에 다시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3.1%로 다시 상향조정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0%를 소폭 웃돈 것이다.
GDP 증가율이 상향조정된 것은 당초 집계된 것보다 기업투자가 늘었고 재고 감소가 둔화됐기 때문이었다.
기업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율은 당초 5.5%에서 7.7%로 상향조정됐다. 당초 71억달러로 집계됐던 재고량은 162억달러로 상향조정됐다. 재고량은 3분기 1214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는데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4.1%로 발표됐던 4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4.0%로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이는 2006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2.4%에 불과했다.
2010년 전체적으로 미 GDP는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 2009년에는 2.6% 감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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