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신정평가는 4일 한국캐피탈의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을 올린 주요 근거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자산건전성 개선, 군인공제회의 재무적 지원에 따른 유동성 위험 감소 등을 들었다.
한신정평가는 "한국캐피탈은 부동산PF, 선박리스 등 경기에 민감한 자산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신용위험이 낮은 리스, 할부를 중심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로 재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기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08년 이후 자산건전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었지만 지난해 12월10일자로 부실채권 정리를 목적으로 유가증권투자사업부문을 분할, 신설회사인 에이치케이자산관리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 한신정평가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이 과정을 거친 결과 1개월이상 연체율은 20.7%에서 11.1%로,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56.0%에서 27.4%로 하락했다.
군인공제회의 재무적 지원 또한 한국캐피탈이 유동성 위험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비결로 평가됐다. 군인공제회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한국캐피탈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자금조달이 제약, 차입구조가 단기화 된 바 있다.
하지만 2009년 5월 말 지분매각 계약이 해제되면서 회사의 경영권은 군인공제회가 유지하는 가운데 재무적 지원은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한신정평가는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의 우수한 신인도와 지원가능성을 바탕으로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하고 이다"며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이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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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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