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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株 동반조정..코스피 약보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며 숨 고르기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강력한 경기회복세 입증하자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가가 3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건설지출 부진과 함께 상승폭을 제한하기는 했으나, 이같은 움직임은 코스피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2124.37로 장중 최고치를 3포인트 이상 웃돈 채 출발한 지수는 2125.53까지 고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난데없는 '기름값 인하'가 역대 최고점을 돌파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의 휘발유·경유 내수가격 인하 결정에 따라 정유주의 단기 주가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화학업종은 전거래일보다 2% 이상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몰려올 즈음 전해진 소식에 기다렸다는 듯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화학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 중인데 특히 기관은 1200억원 가까이 해당 업종을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1포인트(0.18%) 내린 2117.10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고 있다. 각각 1216억원, 130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이 1200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으며 기타계, 기금, 종금, 은행에서도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화학(-2.48%)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비금속광물(-0.83%), 운송장비(-0.69%),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가스업, 증권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보험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LG화학(-1.75%)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7.28%), S-Oil(-6.25%) 등 정유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2.69%), 현대모비스(-2.80%), 하이닉스(-1.90%) 등도 내림세다.


삼성전자(0.53%)를 포함해 포스코(0.40%), 기아차(1.02%), 신한지주(2.30%), KB금융(1.41%), 한국전력(1.28%) 등은 오르는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5종목이 오름세를, 360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85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40포인트(0.64%) 오른 535.4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3.70원 내려 1087.40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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