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김진이 탈락해 충격을 안겨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이하 프런코3)가 또 다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권순수, 이세진, 신주연이 '톱3'에 선정된 이날 방송은 20~34세 여성시청층에서 평균 1.227%(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케이블 유가구 기준), 최고 1.833%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가구 시청률 또한 최고 1.231%까지 치솟는 등 높은 호응을 얻으며, 파이널 콜렉션에 진출할 최종 후보 3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음을 증명했다.
이 날 방송에서 도전자들은 ‘가족과의 추억을 표현한 의상을 디자인하라’는 마지막 미션을 받아 여느 때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인 도전을 펼쳤다. 제작진은 도전자들의 가족에게 비밀리에 요청해 전달받은 가족사진들을 런웨이에서 공개하며 도전자들에 미션을 전달, 도전자들은 물론 MC 이소라까지 눈물을 흘리며 순식간에 런웨이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김진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촬영했던 가족 사진을 보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동안 아버지의 빈자리를 크게 느껴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며, 양복점을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려 양복 원단을 활용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원피스를 디자인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진의 남다른 감각을 높이 평하면서도, 그만의 개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탈락을 결정했다.
김진은 “파이널 컬렉션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이제 디자이너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으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될 테니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늘 상위권을 차지했던 김진의 파이널 컬렉션 진출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게시판과 온스타일 공식 트위터(@OnStyle_twt)에는 “정말 김진씨가 탈락할 줄 몰랐다. 내 귀를 의심했다”,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꼭 멋진 디자이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브랜드 런칭하면 꼭 구매할 예정”, “매회 김진씨의 디자인에 기대가 됐다. 가수에서 디자이너로 멋지게 변신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응원과 격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외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힘겹게 경쟁을 펼치며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도전자들은, 가족과의 추억을 담아 낼 마지막 미션에 더욱 힘을 내며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조차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는 평이다.
특히 늘 당당한 모습이었던 신주연은 경제적 어려움과 너무 큰 마음의 상처들로 ‘성공’에만 집중하고 달려왔다며, 그동안 숨겨왔던 가족들과의 아픈 과거와 생활고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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