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4일 원화강세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M/S)증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일본산 부품 부족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일본메이커를 포함한 글로벌 메이커 생산차질로 인해 글로벌 산업 전반의 재고 감소 및 가격경쟁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현대ㆍ기아차는 1%의 낮은 일본부품 의존도와 다변화된 조달처로 인해 올해 내내 경쟁사 대비 공급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M/S증가 및 ASP 상승으로 원화강세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 부품사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공급선 다변화 노력을 시작하면서 내년까지 큰 폭의 수주 증가를 추정했다.
동부증권은 현대차의 3월 글로벌판매가 32만5000대로 국내공장의 노사협의 지연으로 인한 일부 생산차질을 해외공장이 만회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그랜져5G의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 돌파에 힘입어 6만2000대를 기록했고 M/S는 46.2%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소매 판매는 6만2000대를 기록, M/S 5.0%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YF쏘나타 및 엘란트라 판매가 전체의 68%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경쟁사 공급차질에 따라 추가 M/S상승을 예상했다.
기아차의 3월 글로벌 판매도 22만4000대 판매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현대ㆍ기아차는 일본산 부품부족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공장 판매는 모닝 및 K5 생산증대 효과로 14만7000대를 기록, 현대차를 추월해 브랜드 격차 축소를 실감케 했다고 분석했다.
내수시장 판매는 4만6000대로 견조했지만 M/S는 34.6%를 기록, 전월대비 1.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소매 판매는 주요모델인 K5, 쏘렌토, 포르테의 판매호조로 4만4000대 및 M/S 3.5%기록, 판매대수 및 M/S측면에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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