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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제이디파워 내구품질 최고 순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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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위 기록..기아차 9위로 첫 톱10 진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사상 최초로 10위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1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1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전년 대비 16점이 향상된 132점으로 일반브랜드 기준 전년대비 3단계 상승한 3위에 올랐다. 3위에 오른 것은 현대차 사상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는 산업 평균보다 4배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미 최정상권에 진입한 초기품질(IQS)에 이어 내구품질에서도 급성장을 이뤘다.


현대차의 이번 내구품질조사 결과는 혼다(139점), 포드(140점), 폭스바겐(191점)보다도 높았으며,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151점), 아우디(161점), BMW(164점)보다도 크게 앞선 것이다.5

차급별 평가에서는 아반떼가 전년도 131점에서 22점이 향상된 109점을, 싼타페는 39점이 향상된 107점을 기록하며 각각 2위에 올랐다.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는 28점이 향상된 136점으로 3위에 진입하는 등 3개 차종이 각 차급별 3위 이내 차량에 수여하는 내구품질 우수상을 받았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7년 9월에서 2008년 2월 사이의 2008년형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품질은 신차 구입고객의 63%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이번 최상위권 달성은 현대차 브랜드 신뢰도 향상은 물론 판매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의 브랜드 조사업체인 ‘브랜드키즈사(社)가 조사한 ‘고객충성도 조사’ 자동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제이디파워 조사에서 전년대비 7점이 향상된 160점을 기록, 일반브랜드 9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위에서 2단계 상승했는데, 역대 최고 성적 획득과 더불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기아차 스펙트라(현지명 세라토)는 준중형 18개 차종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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