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임수향, 춤추는 '꽃기생'으로 다시 태어난다.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이영희 손문권 연출)에서는 사란(임수향)의 부용각 입성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사란은 기생이 될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앞서 화자(이숙)에게 출생에 얽힌 진실을 전해 들은 사란은 충격에 휩싸이고 기생으로 부용각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마음을 굳힌 사란은 다모(성훈)를 만나고 아버지 철수(김주영)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주변 정리를 했다. 그리고 짐 정리를 한 후 부용각으로 향했고 기생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사란은 입성부터 화란(김보연)의 특별한 애정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억누르는 사란의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한 화란의 의도로 비롯된 여행이었던 것. 이에 화란은 사란에게 기생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비롯해서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화란은 사란의 마음을 여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그녀의 굳은 심지에서 좋은 기생이 될 수 있는 면모를 발견, 도화(이매리)에게 사란을 품격 있는 기생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사란의 부용각 입성으로 그동안 제목만 ‘신기생뎐’이라는 혹평과 지지부진한 전개로 지루함을 이끌어냈던 것과는 달리 부용각의 모습이 많이 비춰졌다. 이로써 기생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용각에 들어간 사란이 기생이 되어가는 과정과 더불어 그녀와 다모의 애정행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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