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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내 오염수 제거위해 대형 탱크와 해상 구조물 설치키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원전 지하수 요오드 정상치의 1만배 검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터빈실 지하 등에 고여있는 방사성 물질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일시 저장할 수 있는 대형 탱크를 원전 부지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정부 고위 관료와 전문가들은 협력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원자로 1~4호기에 고여 있는 물은 약 2만t으로 이를 일시 저장해 화학반응을 이용, 정화한 다음, 원자로에 다시 넣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2호기의 작업용 터널인 '트렌치' 에 고여 있는 물에는 정상 운전시의 원자로 냉각수의 약 4만 배에 이르는 고농동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펌프로 퍼 바다로 배출할 경우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도쿄전력은 처리방법을 놓고 고심해왔다.


본래 원전 부지내에는 액체를 증류해, 방사성물질을 세분하는 ‘집중환경시설’이 있지만 쓰나미로 물에 잠겨 있다.

또한 원전 근처 해상에는 철제 해상 부유구조물(메가 플로트)을 띄우고, 내부에 일시 저장하는 방안도 병해행서 검토하기 시작했다.


메가플로트는 상자형 구조물을 연결해 바다에 띄워, 매립하지 않고 섬을 만드는 공법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오염수를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접안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 정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메가 플로트는 하네다 공항을 확장할 때도 활주로 토대로 검토된 적이 있다.


도쿄전력도 이를 도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달 31일 원전 지하수에서 일본 국내 안전기준치의 약 1만배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등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비 등을 통해 지표면에 떨어졌다가 지하로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앞서 지난 달 30일 4호기이외의지하수를 취해 분석했다. 방사성 요오드131이 요오드가 가장 높은 곳은 1호기로,안전기준의 약1만 배에 해당하는 1입방 센티미터 당 430베크렐, 2호기는 안전기준의 약 2000배, 3호기와 6호기는 약 500배, 5호기는 약 40배로 나타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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