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칸 나오토 일본 총리는 21일 후쿠시마 제 1발전소에서 2개의 원자로에 전력선이 연결되자 “터널 끝의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에 따른 냉각수 유출로 노심용융 현상을 막기 위해 11일째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 총리는 이날 여러 번의 성명을 통해 "원자로 1호기와 2호기에 전력을 복구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 총리의 이같은 낙관은 25년 사이 최악의 원전 위기를 맞이한 일본 고위 관료들에서 나온 반응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간 총리는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위기대응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위기상황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터널끝의 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티븐 추 에너지 차관도 ‘폭스뉴스일요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시간이 가고 날이 갈수록 모든게 더 통제되고 있다”면서 “차근 차근 그들은 아주 훌륭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CNN에 출연, “최악의 위기는 끝났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일본 자위대와 소방대원들은 지난 6일 안 3획와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봉 저수조와 다른 구조물에 물을 채우기 위해 한번에 최대 8시간 동안 물을 뿌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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