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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시멘트 무덤' 30년간 13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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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를 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를 완전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원자로 폐기에 30년의 기간과 1조엔(미화 120억 달러,한화 13조2000억 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시멘트 무덤' 30년간 13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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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6개의 원자로 중 4개가 바닷물을 냉각수로 넣는 바람에 쓸모없게 됐으며,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원자로 6기 모두를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핵 전문가인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무라카미 토모코 연구원은 "원자로는 냉각후 방사성 핵물질을 제거한다음 해체해야 하는 데 미국 쓰리마일 원전 해체에 걸린 12년보다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펜실바니아주 쓰리마일원자력발전소는 1979년 부분 노심용해 사고가 난뒤 12년에 걸쳐 해체됐는데 9억7800만달러의 비용과 해체 계획과 수행에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무라카미 연구원은 노후화로 해체가 진행중인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소형 원자로 해체 사례를 근거로 "후쿠시마 원전 해체는 약 30년이 걸리며, 1조 엔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원자력주식회사(JAP)는 32년간의 가동을 마친 166메가와트급 도카이 원자로 해체를 1998년 시작했는데 작업 23년 뒤인 2021년을 완료 목표시점으로 잡고 있다.해체비용을 885억 엔으로 추산하고 있다.무라카미 연구원은 JAP에서 13년간 일했으며, 도카이 원자로 해체에 관여했다.


소형 원자로지만 가동중지후 안정화를 거쳐 핵연료를 제거하는 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년이나 걸렸다. 따라서 발전용량이 460~784메가와트로 규모가 훨씬 큰데다 심하게 손상을 입은 후쿠시마 원자로를 완전히 해체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무라카미는 "원자로에서 손상된 핵연료를 꺼내는 일도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시간이 더 걸린다면 비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토 대학의 우네사키 히로노부 핵공학부 교수도 "미국 펜실베니아의 쓰리마일아일랜드 원전이 부분 용해된 뒤 해체되기까지 12년 이상 걸렸다"며 무라카미 연구원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원전을 해체하려면 일단 원자로를 식혀서 안정시킨다음 핵연료를 꺼내야 하기 때문에 도쿄전력은 원자로 냉각에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에다노 유키오 장관은 "원자로 냉각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의 바람에 날려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1원전 부지 8만㎡에 무인 특수차량을 이용,2주간 접착 수지를 살포하기로 했다.도쿄전력은 또 원자로 터빈실 지하에 있는 방사성 오염수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피난 지시를 내린 제1원전 주변 20km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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