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대중들의 기대와 관심을 얻었던 MBC '로열 패밀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MBC '로열 패밀리'는 14.0%(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분 14.9%와 비교했을 때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로열 패밀리'는 7%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로열 패밀리'는 7.3%(2회), 8.7%(3회), 7.8%(4회), 14.4%(5회), 14.4%(6회)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고, 7회인 23일 방송분이 1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로열 패밀리'는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로열 패밀리'의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로열 패밀리'가 빠른 전개와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맞지만, 드라마를 계속 시청하지 않는다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드라마의 장점이었던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49일' 등은 말랑말랑한 소재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을 꾸준히 시청하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로열 패밀리'는 1975년 출간된 모리무라 세이치의 소설 '인간의 증명'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데 미스터리한 내용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 몰입하다보면 분명 재미있긴 하지만, 드라마가 너무 빠르게 다양한 내용을 다루다보니까 한번이라도 보지 않으면 앞뒤 연결이 어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청률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정체 내지는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 작품이다.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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