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회사측의 이의신청 의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갑작스러운 감사의견 '거절'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씨모텍의 정기주주총회가 31일 열린다. 상장폐지 저지를 위한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정기주총은 별다른 소란 없이 조용히 마무리 될 예정이다.
소액주주들은 정기주주총회에서 긴급발의를 하기 보다는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하고, 임시주총을 통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포털 팍스넷 씨모텍 종목토론 게시판의 '레드뉴욕커'에 따르면 29일까지의 이관주식수는 245만4058주(9.26%)이고, 이관자수는 172명이다.
임시주총이 당장 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측의 의지다. 지난 24일부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만큼 4일까지는 거래소측에 이의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이의신청을 위해서는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적정으로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좋고, 불가능하더라도 최소한 감사의견 적정을 위한 개선계획과 해당 감사인의 의견서 정도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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