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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매출 홈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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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프로야구 공식 후원
- 이미지 제고 등 효과도
- 지역마케팅 점유율 껑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광팬'인 A씨는 3월말이 되자 마음이 설렌다.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A씨는 시즌 내 거의 모든 경기를 '직관(직접관람)'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다. 그런 그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야구관련 이벤트와 경품 응모. 올 시준에는 어떤 이벤트가 있을까 살피던 A씨는 롯데카드가 프로야구 후원을 한다는 소식에 우선 롯데카드를 한 장 발급했다. 메인 후원사인 만큼, 다양한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봄이 되면서 금융권과 스포츠의 '컨버전스'가 무르익고 있다. 금융과 스포츠는 꽤 오래 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각종 스포츠 할인혜택을 담은 금융상품은 물론, 삼성화재ㆍ우리은행과 같이 프로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신한카드의 '맨유카드'나 현대카드의 '슈퍼매치'도 금융과 스포츠의 결합을 잘 보여주는 예다.


금융권이 스포츠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스포츠가 금융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포츠 역시 안정된 후원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윈-윈(win-win)'할 수 있다. 이번에는 롯데카드가 야구와 윈윈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야구팬심' 잡아 이미지ㆍ매출 'UP'= 3월이 되면 야구광들의 마음은 바빠진다. 응원하는 선수의 컨디션과 시범경기 결과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어떤 기업이 프로야구를 후원하는지, 그에 따른 혜택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롯데카드가 공식 후원하는 만큼 벌써부터 야구 커뮤니티에는 "롯데카드에서 어떤 혜택을 제공할까요?", "미리 만들어두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고 있다.


롯데카드는 다양한 야구연계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야구경기 티켓을 롯데카드로 구매하고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총 2011명에게 황금야구공ㆍ상품권카드ㆍ롯데포인트 등 경품을 지급한다.


응모한 모든 회원에게는 교통, 주유, 마트 이용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또한 프로야구 공식명칭, 관람 인증샷, 선수응원문구 등을 #82106000번으로 롯데카드 번호와 함께 문자 메시지로 보내면 경품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프로야구를 공식 후원하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도 들어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의 10번 타자'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입장 관중 1만명 당 10만원씩 기금을 적립, 유소년 야구선수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롯데카드로 구매한 프로야구 입장권 1만매 당 100만원씩을 적립,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롯데카드가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이벤트를 벌이는 데에는 박상훈 대표이사의 힘이 작용했다. 박 대표는 평소 야구를 즐겨 보며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지난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타이틀 후원 조인식에서는 "시즌동안 매월 다양한 이벤트로 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스포츠 스폰서십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카드, 부산지역 민심잡기..점유율 2배= "니, 아직도 충전하나?" 지난 2009년, 부산에서는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출연한 롯데카드 광고가 전파를 탔다. 광고음악은 '부산 갈매기'였다. 이처럼 롯데카드는 이전부터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야구, 지역마케팅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왔다.


부산에서 롯데카드는 '처음' 이라는 단어로 정의된다. 2009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후불교통카드 서비스를 선보인 후 꾸준히 부산시민들을 위한 특화마케팅을 전개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부산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액세서리 형태의 비접촉식 신용카드인 '롯데 터치(Touch) 카드'도 선보였다. 롯데 터치카드는 대중교통결제, 편의점 물품구매 및 롯데ATM기를 통한 현금서비스까지 비접촉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박두환 롯데카드 경영지원부문장 이사는 "기존 경쟁방식에서 탈피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미 선발카드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한 전국 마케팅에 주력하기보다는 지역특화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넓히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부산지역 특화 광고의 경우 부산 지역 전문가들을 동원해 한 번 더 검토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롯데카드의 노력은 시장점유율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연간 롯데카드 전국 시장점유율은 7.4%인 반면 같은기간 부산지역 시장점유율은 14%로 2배에 육박하는 것. 롯데카드 측은 "시장점유율이 낮은 지역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차이난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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