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명품 마을 만들기’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성북구 내 20개 모든 동에서 운영되는 이 사업은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된 가운데 마을의 특성과 자원에 따른 의제 선정, 사업 추진, 성과발표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업 주제를 정함에 있어 일회성 복지사업이나 행사성격의 사업은 지양했다.
올 한 해 동안 추진될 동별 사업은 문맹자, 이주여성, 다문화가정의 자녀에게 한글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석관동의 '돌곶이학교'를 비롯 정릉3동 '복지지도로 만드는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정릉2동의 '어린이 정릉지킴이 운영', 길음1동의 '뉴타운 올레길과 북한산 칼바위 등산로 알리기', 안암동의 '건강한 마을 ‘활력 안암동’만들기' 등이 눈길을 모은다.
또 성북동의 '도농 자매결연을 통한 농특산물 직거래', 삼선동의 '서울성곽 산책로 꽃길 조성', 동선동의 '성북먹골 문화의 거리 조성', 돈암1동의 '녹색마을 만들기', 돈암2동의 '저소득 주민을 위한 사랑의 텃밭 만들기'도 주목된다.
아울러 보문동은 '애향의 마을 만들기', 정릉1동 '체감온도 플러스 프로젝트', 정릉4동은 '마중물 프로젝트', 길음2동은 '행복 나눔 이웃사랑 실천', 종암동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과 함께하는 한가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밖에 월곡1동은 '맞춤형 한방교실', 월곡2동은 '한마음 달맞이 축제', 장위1동은 '1동1촌 운동', 장위2동은 '감성충전 시네마 무료상영', 장위3동은 '덕담 꽃담길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이처럼 20개 동에서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하고 개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했다.
성북구는 동별 사업계획서의 내용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함으로써 자치회관 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필요시에는 전문기관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올해 11월에는 사업성과발표회도 갖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만의 특색 있는 명품 마을 만들기 사업이 지역공동체를 재생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특색 있고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북구청 자치행정과(☎920-3128)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