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이투자증권은 30일 하이닉스에 대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2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한국,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 증감률이 올해 초 상승 반전해 경기 회복이 전망되고 한국 반도체 출하-재고 싸이클도 지난 12월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경기와 업황의 회복이 개시됐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606억원으로 추정했다. DRAM과 NAND 사업 부문 모두에서 기존 예상보다 높은 11%, 20%의 출하량 증가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높은 특수 DRAM 비중에 따라 1분기 DRAM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이 PC DRAM 하락률인 34%에 못 미치는 17%에 머물렀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는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배수를 상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 애널리스트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에 따라 중국 소재 라인의 감가상각년수가 6년에서 5년으로 축소되었다"며 "이는 전체 영업비용에 감가상각비로 1분기에만 700억원 가량이 추가됨을 의미해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더욱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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