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연초 실적기대를 상회하는 유일한 IT대형주라며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24일 "일본의 대재앙은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다변화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므로 단기적인 수혜 여부보다는 정상화 후의 구조적인 수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향후 하이닉스 NAND 플래시의 질적 레벨 업을 예상하며, 이와 같은 중장기적 수혜전망은 하이닉스의 주가 멀티플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올 1분기 하이닉스 영업실적이 매출액 2조7200억원(분기비-1.2%), 영업이익 2600억원 (-37.6%)을 추정했다. 연초의 실적기대를 상회하는 거의 유일한 IT대형주라는 평가다.
1분기중 DRAM 출하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8%보다 높은 +13%에 달해 1분기 달러기준 매출액이 직전 4분기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회계기준이라면 전분기와 비슷한 4,000억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나,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중국공장 감가상각 연한 축소(6년→5년) 등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2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즉,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하나, EBITDA는 전분기대비 소폭 낮아진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분기 하이닉스 영업이익은 486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2조4000억원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2분기부터 26nm NAND Flash와 38nm DRAM의 본격적인 생산증가가 예정돼 있어 출하량 증가와 함께 원가절감 효과도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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