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5.6% 상향조정했다. 기업펀더멘털 강화 모멘텀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28일 "2분기 중 목표주가 3만7000원 도달은 충분히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올 초 공급안정화에 따른 산업 안도랠리를 펼쳤던 동사의 주가는 모바일 DRAM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NAND경쟁력 상승 등 기업펀더멘털에 의한 2차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PC DRAM 고정거래가격 반등과 Mobile DRAM가격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하이닉스의 분기실적 개선폭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대신증권은 PC DRAM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RAM가격이 연평균 20%이상 하락하면서 올해 하이닉스의 분기별 실적개선폭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모바일기기 수요강세와 경쟁업체들의 모바일 DRAM시장진입 지연 일본지진으로 인한 일본 Elpida의 공급량 위축 등으로 올해 모바일 DRAM 연평균 가격하락률은 10%중반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적어도 올해까지는 모바일 DRAM에서의 하이닉스의 시장지배력은 유지될 전망이고, 실적 및 주가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이란 예상이다.
대신증권은 일본지진으로 전세계 NAND 2위업체인 일본 Toshiba의 공급량위축 우려가 심화되면서 3월 중반이후 NAND고정거래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미 지난해 9~10월 가격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26nm 공정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bit growth 가이던스 100%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NAND 공급선 다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시장지배력은 한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NAND경쟁력 상승은 모바일 DRAM과 더불어 올해 하이닉스 주가의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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