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거포 본능은 톱타자 자리에서 살아났다. 3번이 아닌 1번으로 나선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공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전 뒤로 나흘 만에 아치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홈런은 5회 한 번 더 터졌다. 1사서 아로요의 공을 받아쳐 또 한 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세 번째 홈런. 추신수의 대포로 팀은 2-3으로 신시네티를 바짝 추격했다.
추신수는 2회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6회 수비서 존 드레넌과 교체됐다.
이날 안타 2개 추가로 시범경기 타율은 3할2푼2리(59타수 19안타)로 훌쩍 뛰어올랐다. 타점도 18타점(19경기)으로 경기당 1타점에 가깝게 됐다.
한편 추신수는 3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4월 2일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로 이동,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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