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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인색 기업 연 2회 고용률 공개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올해부터 장애인 의무고용에 인색한 기업의 명단 공개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오전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금융 및 보험 업종의 대기업 27곳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고용부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공공기관 등 '정당한 사유 없이 고용의무를 현저히 불이행한 기업'을 매년 공표한다.


2009년에는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민간기업을발표했으나 작년에는 기준을 고용률 0.5% 미만 기업으로 조정한 바 있다.

올해는 명단 공개 기준을 고용률 1.3% 미만 기업으로 더 강화하고 상ㆍ하반기로나눠 두 차례에 걸쳐 공표할 계획이다.


작년 6월말 현재 국가기관을 제외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2만1368곳의 장애인고용률은 2.17%다. 이 중 의무고용률을 준수한 사업체는 총 1만1118곳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이며, 민간기업과 기타 공공기관은 2.3%다.


규모별 장애인 고용률은 300명 미만 기업이 2.51%, 300인 이상 기업이 1.96%다. 특히 1000명 이상 기업은 1.83%로 규모가 클 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국제·외국기관이 6.6%로 가장 높고, 금융·보험업이 1.25%로 가장낮다. 특히 금융·보험업이면서 1000명 이상 근로자를 둔 대기업 60곳의 장애인 고용률은 1.15%로 매우 저조하며 이 중 4곳만 의무고용률을 준수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채필 고용부 차관은 "기업 규모가 클 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나눔과 배려의 가치 실현에 금융·보험업종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 9곳을 비롯해 증권사 10곳, 신용카드·할부금융업체 2곳,보험업체 6곳 등 정원이 1000명 이상인 27개 은행 및 금융 대기업의 임원진이 참석했다.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국민연금공단, 삼성증권, 부산은행 등 3개사는 각사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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