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볼리비아와 5000만弗 EDCF 협약체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수출입은행이 볼리비아와 5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9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비비아나 까로(Ms. Viviana Elba Caro Hinojosa) 볼리비아 계획개발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EDCF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방한시 지원을 요청한 2개의 신규 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양국 정부간 체결된 포괄약정(Framework Arrangement)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교량 건설사업은 내륙국가인 볼리비아가 물류수송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서양쪽 브라질 항구와 태평양 쪽 칠레 항구를 연결하는 최우선 국책사업의 일환이다. 수은 측은 이번 협약 체결로 인해 향후 자원개발을 통한 경제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DCF는 현재까지 볼리비아의 교량건설 사업에 2건, 64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볼리비아 경제개발효과와 우리기업의 자원개발 진출효과가 큰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범위와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내달 중 볼리비아에 EDCF 주재원을 파견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리튬, 텅스텐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볼리비아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통하여 볼리비아를 포함한 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고 우리나라의 자원외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비비아나 까로(Ms. Viviana Elba Caro Hinojosa) 볼리비아 계획개발부 장관과 5천만 달러 규모의 양국간 EDCF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