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영업망통합·롯데주류 3인방 한지붕 집결 등 시장 변동 예고
$pos="C";$title="주류";$txt="";$size="510,265,0";$no="20110329133516608148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주류시장에 지각변동 오나?'
새 봄을 맞아 국내 주류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장 국내 맥주와 소주 1위 업체인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4월부터 양사 영업망을 통합,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럴 경우 영업망이 취약한 지방 소주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롯데아사히주류 등 롯데그룹내 '주류3인방'은 한지붕 밑으로 헤쳐 모인다. 또 매일유업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4월부터 일본 삿포로 맥주 수입 판매에 나서며, 오비맥주는 6년만에 'OB'이름을 달고 내놓은 신제품의 시장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4월부터 영업망을 통합,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우선 1차로 도매상 영업조직은 정보공유와 정책공조에 무게가 두어진다. 또 요식업, 소매점 등 2차 거래선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판매 등 보다 긴밀한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하이트와 진로 영업망 중복지역은 홍보가 강화되고, 사각지역은 보완이 가능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롯데아사히맥주의 한지붕 헤쳐모여도 4월중에 예정돼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가 4월 중순쯤 잠실 롯데캐슬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 세들어 살고 있고, 롯데주류는 서울 역삼동 3M 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서울 서초동 재전빌딩을 본사로 쓰고 있다. 주류업계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가 한곳에 모일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선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4월부터 일본 삿포로 맥주 수입판매에 나선다. 일본 지진으로 당초 계획했던 2월보다 2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지만 4월부터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삿포로 측과 업무를 제휴했다. 매일유업은 삿포로의 주력제품인 '흑라벨'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30만 케이스(1케이스는 350㎖ 24병). 5년뒤인 2016년에는 5배가량 늘어난 150만 케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수입맥주를 편의점이나 슈퍼,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등에서 우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삿포로는 지난 2000년대초 국내 시장에 출점했으나 실적부진으로 2008년께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그런가 하면 오비맥주는 6년만에 'OB'브랜드를 살린 'OB 골든라거'를 지난 22일 내놨다. 이 제품은 이호림 오비맥주 대표가 지난 2007년 4월 부임후 4년여동안 공들여 온 것으로, 국내 맥주중 최초로 독일산 100% 아로마호프와 골든몰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애주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4월부터 이 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맥주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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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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