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세계기상기구 태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기상청은 2009년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을 강타해 많은 인명피해를 주었던 3개의 태풍 이름을 대체된 이름으로 사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사용하게 될 태풍 이름은 지난 1월 제주에서 개최된 제43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됐다.
기상청은 새 태풍 이름의 한글 표기를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거쳐 각각 앗사니, 참피, 인파로 확정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2002년 루사는 누리로, 2003년 매미는 무지개로, 2005년 일본에 큰 피해를 준 나비는 독수리란 이름으로 표기한다.
태풍 이름을 원래 제출했던 나라가 다시 새 이름을 제출하는 데 누리는 말레이시아, 무지개는 북한, 독수리는 한국이 다시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은 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 등 14개 국가다. 지난 2000년부터 이들 국가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고유 언어를 5개조로 나누어 태풍이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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