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는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반전되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8거래일 만에 상승전환됐다.
공포감 해소에 따른 매수심리는 확실히 일단락된 모습이었다.
장중 뉴욕증시는 상승 관성을 유지하는듯 했지만 마감 20~30분여를 남기고 급락했다. 후반 가파른 급락에 대해서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적은 거래량으로 인해 후반 하락이 두드러져 보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즉 거래량이 연 최저 수준으로 워낙 적었고 장중 지수 움직임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막판 많지 않은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많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는 것.
J.J 번즈앤컴퍼니의 J.J. 번즈 사장은 "평균적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은 가팔랐고 어느덧 연고점도 눈앞에 다가왔음을 감안한면 숨고르기 과정은 필연적이었다.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데이브 로벨리 이사는 "지난주 믿을 수 없는 상승 이후 수익 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먼트 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사우트 투자전략가는 "최근의 주가 상승은 열정적인 매수세보다는 매도 압력의 약화에 의한 것이었다"며 "S&P500이 1275까지 밀리는 것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테 이사는 "이번주 후반에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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