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가구 공무원 1대1 협력체계 1가구 1담당제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가 수해방지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책을 내놓았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의한 지하건물, 영세공장 상가 등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침수 건물 가구와 구청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하는 ‘1가구 1담당제’를 4월부터 실시한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9월 21일 기록적인 폭우으로 인해 침수된 건물(주택 59건, 공장 25건, 상가 29건)이 발생하자 사전에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1가구 1담당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침수 건물 가구와 1대1로 지정된 구청 공무원은 4월부터 건물 구조, 관련 주민 면담, 침수 취약 요인 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관리한다.
또 주민이 보관중인 양수기 정상 작동 여부 확인과 이미 설치된 하수역류 방지시설과 가정하수도 배수상태 등을 점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하게 된다.
또 기상특보 등 비상발령 시 공무원이 신속히 담당 가구를 방문해 양수기 긴급 지원, 수방용 모래마대 추가 배치, 긴급 인력 지원 등 현장방문 수방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또 대규모 침수 피해 발생시에는 주민 유관기관 군부대 등과 협력해 1대1담당 공무원 등 구 동 수방 요원과 복구 장비를 현장에 신속히 투입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침수 취약지역의 빗물 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휘경 전농 장안 빗물펌프장 펌프 증설을 마치고 주요 수방시설과 하천제방, 대형 공사장 등 수해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침수 취약 건물에 대해 1대1로 담당공무원을 연결해 우기 종료 시까지 주민과 공무원의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해 수해 없는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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