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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년 구형' MC몽 "비겁한 거짓말쟁이 아냐"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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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년 구형' MC몽 "비겁한 거짓말쟁이 아냐"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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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가수 MC몽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 최후변론에서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519호에서는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변호인 측과 4시간 넘게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 핵심은 세 가지. MC몽이 병역법 위반임을 인식하고 입영을 연기를 했느냐와 당초 혐의를 제보한 정 씨에게 MC몽이 8천만 원을 준 사유, 그리고 아픈 치아를 꽤 오랫동안 방치한 까닭이었다.


변호인 측은 피고가 무지한 탓에 그간 연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주장했다. 돈을 건넨 사실에 대해서는 정 씨와 인연을 끊고 싶어 투자금을 반환한 성격이 컸다고 말했다. 치아 방치에 대해서는 가난했던 과거와 치료에 대한 두려움, 수치 등을 사유로 꼽았다.

잇따른 주장에도 검찰의 태도는 완강했다.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직접 면제 여부를 물은 글 및 다양한 증거들을 제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MC몽은 최후변론에서 “나는 나약한 거짓말은 할 수 있어도 비겁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MC몽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은 4월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하 MC몽의 최후 변론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너무 힘들었다. 살기 힘들 정도였다. (울먹이며)그간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 입영 연기가 불법인 줄 몰랐다. 변명하진 않겠다. 다만 사실 아닌 것을 사실이라 말할 수가 없다. 난 그저 아는 그대로 말했다. 가슴이 아프고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럽다. 많은 주위 사람들이 묻는다. ‘너 왜 아직도 싸워?’, ‘왜 자꾸 우겨?’라고. ‘그냥 잘못했다 말하고 군대 다녀와서 노래 불러’라고도 한다. (울먹이며)돈, 명예, 인기를 되찾고 싶어 이렇게 싸우는 것 아니다.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는 거다. 긴 재판을 받다보니 이젠 내가 진짜 죄인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병역비리가 거짓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난 나약한 거짓말은 해도 비겁한 거짓말쟁이는 아니다. (잠시 말을 멈춘 뒤)선처를 부탁드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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