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첫날 3언더파 쳐 4타 차 공동 4위, 블루먼허스트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본격적인 '넘버 1' 경쟁에 나섰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오브인더스트리 인더스트리힐스골프장(파73ㆍ6700야드)에서 개막한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3타를 줄여 공동 4위(3언더파 70타)를 달리고 있다. 아만다 블루먼허스트(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상황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11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이 특히 좋지 않았다.
전반 9개 홀에서는 결국 2타를 까먹었다. 후반 들어서는 그러나 2, 4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만회한 뒤 6~8번홀의 3연속버디로 '우승사정권''으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시즌 개막전 혼다LPGA타일랜드 35위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톱 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어 '지존'다운 면모를 과시하지 못했다. 그 사이 청야니(대만)가 유럽 대회를 포함해 3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해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청야니는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0위다.
블루먼허스트에 이어 산드라 갈(독일)이 1타 차 2위(6언더파 67타), 재미교포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가 3타 차 3위(4언더파 69타), 김인경(23ㆍ하나금융)이 신지애와 같은 공동 4위 그룹에서 추격중이다. 3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은 공동 17위(1언더파 72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프' 서희경(25ㆍ하이트)은 그러나 4오버파의 난조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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