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 기아클래식서 '대회 2연패' 도전, 신지애와 청야니는 '넘버 1 전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는 서희경(25ㆍ하이트ㆍ사진)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서희경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새내기지만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이미 우승컵을 거머쥐어 '챔프군단'의 일원이다.
바로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힐스골프장(파73ㆍ6700야드)에서 개막하는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셈이다.
서희경은 이 대회 우승과 함께 'LPGA투어 직행티켓'을 획득해 올 시즌부터는 아예 활동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지난해 이 대회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을 오가며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다 정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수확하지 못한 서희경이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올해 목표인 LPGA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출발선이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 등 시즌 초반 캘리포니아주에서 치러지는 대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현지 적응을 겸한 전지훈련지로 LA인근 지역을 택해 실전감각도 높여놨다는 게 강점이다.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이 타이틀 스폰서라 한국낭자군의 시즌 첫 승전보에 대한 기대치도 크다.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박인비(23)가 뒤를 받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위, 2위 청야니(대만)와 신지애(23ㆍ미래에셋)의 맞대결은 계속된다. 21일 끝난 미국 본토 개막전 LPGA파운더스컵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공동 29위로 마쳐 아직은 시즌 초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챙긴 청야니가 우세한 분위기다.
'3연승'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을 비롯해 크리스티 커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톱랭커 대부분이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샷 점검에 돌입한다. 재미교포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도 출사표를 던졌다. J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