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모바일결제 급증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아르바이트생이 자주 바뀌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매번 새로오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모바일카드 결제에 대한 교육을 해야 했지요." (서울 삼성동 A편의점 사장ㆍ2011년 1월 모바일카드 가맹점 가입)
"기존 신용카드가 잘 되고 있고 있는데, 구태여 모바일결제를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번거로울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모바일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서울 명동 B음식점 사장ㆍ2010년 12월 모바일카드 가맹점 가입)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모바일카드 가맹점주들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가맹점에 가입하면서 매출이 늘고,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도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SK카드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각각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명동에 구축한 '모바일 터치 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25일 기자와 만난 A편의점 사장은 이제 모바일카드의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간편하게 결제한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이 선호합니다. 특히 훼미리마트의 경우 기프티콘과 같은 이동전화 쿠폰이 있는데, 쿠폰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여성정장을 판매하는 한 가게 사장은 요즘 점심시간이 마냥 즐겁다. 지갑을 사무실에 두고 나온 직장인들이 옷을 사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가게 사장은 "지갑 없이 와서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옷을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휴대폰이 전 기종으로 확대되면 모바일카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낙지전문점과 커피전문점 사장들도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모바일카드 가맹점을 일부러 찾는 손님들이 정말 있더라"고 입을 모았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14종의 모바일 카드를 내놨는데, 현재 전체 모바일 신용카드 고객의 90%에 이르는 7만명의 모바일 카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이용자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은 후 휴대전화에 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즉시 사용 가능한 휴대전화 숫자인 '모바일 카드 실질 발급건수' 또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나SK카드는 이같은 모바일카드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점유율(체크카드 실적 포함)이 4.0%로 전년(3.1%)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10년간 가장 큰폭의 신장세다.
윤원영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 상무는 "1년 전 최초로 상용화된 모바일 카드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관망세를 취하던 카드 및 통신사들이 연이어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며 "모바일카드가 정체된 플라스틱 카드시장의 새로운 성장 아이템이란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SK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모바일카드 고객 가운데 남성 비중이 65%에 달했다. 플라스틱 카드의 남성 비중 50% 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IT기기와 컨버전스돼 있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0대 남성 비중은 32.5%로 일반 플라스틱 카드(전체 하나SK카드 30대 남성 비중 17.1%) 대비 약 2배 가까이 높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제활동 인구를 통하는 30대 남성층의 비중이 높은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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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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