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홈카드' 내달 1일 첫선..최대 2만원 할인혜택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국민카드가 아파트관리비 할인카드 시장에 뛰어든다. KB국민카드가 아파트관리비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관리비를 겨냥한 카드는 신한카드의 '생활愛' 카드와 기업은행의 '마이아파트' 카드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KB국민카드의 가세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KB국민카드는 아직 여타 카드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아파트단지가 많고, 아파트관리비 외에 다른 할인 혜택도 첨가해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카드는 KB국민카드가 분사와 함께 내놓은 전략상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카드로 아파트관리비를 결제하면 전달 사용실적에 따라 10%(최대 2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금액은 전달 사용실적이 30만~80만원인 경우와 80만원 이상인 경우 등으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첫 달 가입자에게는 5%추가(최대 1만원)의 할인혜택을 추가로 준다.
카드가 새로 나온 만큼 처음 60일간은 기본적으로 1만원 한도의 할인혜택도 부과한다. 전달 사용실적이 적거나 거의 없을 것을 감안한 것. 은행별 결제계좌 제약은 없다.
'와이즈홈 카드'로 할인이 적용되는 아파트 단지는 1만5000여 단지로, 전국 아파트의 95% 정도에 해당된다. 보통 아파트관리비 할인카드의 경우 아파트자원관리시스템(ERP) 공급업체ㆍ금융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출시하게 되며, 할인되는 서비스 비용은 카드사가 부담한다.
KB국민카드가 아파트관리비 할인카드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때문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할인카드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1월부터 전국의 아파트단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품 준비에 들어갔다는 게 KB국민카드의 설명이다.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외에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할인 기능도 갖췄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대부분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학원 이용금액에 대해 5%(월 최대 5000원) 할인해주고 대중교통(5%ㆍ월 최대 5000원), 대형마트(5%ㆍ월 최대 1만원)에 대한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외 놀이동산 등 KB국민카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는 생활비 절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카드를 내놓은 만큼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나치게 드라이브를 걸지 않더라도 적어도 20만~30만장은 발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간 5조원 정도의 이용액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최 대표는 또 "KB국민카드는 고객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서비스 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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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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